에버튼을 떠난 로날드 쿠만(54)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관계자 정보를 인용해서 "쿠만 감독은 조만간 네덜란드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아 쿠만 감독 모두 지난 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침체기였다. 루이스 반 할 감독 이후 여러 감독이 부임했으나, 모두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네덜란드의 경우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선두는 커녕 2위도 하지 못했다. 프랑스와 스웨덴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네덜란다는 대니 블린트, 딕 아드보가트 등 두 감독을 경질시킨 바 있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탈락 이후 별도의 사령탑 부임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쿠만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불명예 경질당했다. 시즌이 시작한 이후 팀의 몰락을 막지 못하며 지난 10월 경질됐다. 에버튼을 떠난 쿠만 감독은 몇 몇 클럽의 부임 제안을 거절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네덜란드와 쿠만 감독은 결국 하나로 손을 잡았다. 쿠만 감독은 앞선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조만간 쿠만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