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팀의 충격패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첼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1일 본머스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승점 50점(15승 5무 6패)으로 4위 자리를 그대로 지킨 첼시지만 5위 토트넘(승점 49점)과의 격차도 넓히지 못했다.
파브레가스는 이날 전반 34분만에 투입됐다. 바카요코가 퇴장을 당하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윌리안을 빼고 파브레가스를 급히 넣었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37분 에당 아자르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3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파브레가스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머리를 들고 있어야 한다"면서 "여러 이유에서 아주 실망스러운 밤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스스로에게 미안해하거나 고개를 숙일 때가 아니다. 그 반대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가진 기량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보다 좀더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다시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지난 본머스전이 끝난 후에는 도핑테스트 때문에 탈의실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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