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로사리오, 첫 실전부터 4번타자 풀가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06 06: 26

한신 타이거즈 윌린 로사리오(29)가 첫 실전부터 4번타자로 본격적인 적응에 나선다. 
6일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7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기노작구장에서 시작되는 자체 평가전부터 4번타자로 기용된다. 대외 연습경기는 오는 1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3월30일 시즌 개막까지 4번타자로 지속적인 출장을 예고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자체 평가전부터 대외 연습·시범경기 모두 4번타자다. 실전 경기를 통해 일본야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 날이 쌀쌀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오키나와이지만 로사리오는 한국 한화 시절부터 3년째 이곳을 찾고 있어 컨디션 조절에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로사리오는 지난 1~4일 자체 훈련에서 무려 52개의 홈런 타구를 뿜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턴 훈련부터는 실전을 통해 적응력을 높인다. 가네모토 감독은 "어차피 모든 팀들이 로사리오를 분석할 것이다. 굳이 감출 필요가 없다"며 "일본은 볼 배합이 독특하다. 상대팀 포수가 제대로 상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이례적인 부탁의 말까지 했다. 
'스포츠닛폰'은 '연습 및 시범경기에선 일부러 상대 타자에게 치기 좋은 코스에 공을 주며 약점을 연구하기도 한다. 과거 새로운 외인 타자들이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다'며 '한신은 로사리오에게 인내를 갖고 4번타자로 기용을 결정했다. 빠른 적응을 위해 연습경기부터 로사리오에게 많은 타석에 서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부터 4번타자로 풀가동되는 로사리오가 감춤 없는 가네모토 감독의 정공법에 보답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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