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크로스’, 휴머니즘과 쫄깃함 사이 기막힌 줄타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2.06 06: 51

 tvN ‘크로스’가 감동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크로스’에서는 강인규(고경표 분)와 고지인(전소민 분)이 임산부를 구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다. 인규는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교통사고를 당해 위독한 임산부 딸에게 교도소에 갇힌 무기수가 간을 이식할 수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인규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고, 이제 남은 것은 4명의 환자의 간을 이식해야하는 교환이식 뿐이었다.
‘크로스’는 복수에 모든 것을 건 천재 의사와 그를 의사로서 감싸안으려는 한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나선 인규는 겉으로 보기에는 말도 없고 냉정하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무엇보다 임산부를 돕기 위해서 협박은 물론 부탁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사람이다.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힘을 합치는 모습은 그래서 더 애틋했다. 인규 뿐만 아니라 지인과 고정훈(조재현 분)과 손연희(양진성 분)까지 힘을 합쳤다. 자연스럽게 네 사람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힘을 합치는 모습은 같은 인간으로서 뭉클한 감정이 들게 만들었다.
‘크로스’는 단순히 휴머니즘과 감동에만 방점을 찍지 않았다. 하나의 위기를 해결하면 또 다른 위기가 임산부에게 찾아왔고, 또 다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인규와 지인은 그 정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병원에서는 물론 교도소 안에서도 상황은 긴박했다. 김형범(허성태 분)과 백지남(유진목 분) 그리고 인규의 물고 물리는 두뇌싸움이 이어졌다. 인규는 형범을 속이고, 지남을 협박했다. 지암 역시도 형범을 미끼로 인규를 협박했다. 형범 역시 지남을 협박하고, 인규에게 덫을 놓았다. 과연 인규의 복수의 끝은 감동일지 스릴일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크로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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