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도 너무 솔직했던 이태임의 첫 팬미팅 현장이었다.
5일 방송된 MBM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10년만에 팬들과츼 첫 팬미팅을 이룬 이태임이 그려졌다.
이날 태임은 10년만에 처음 맞이하는 첫 팬미팅에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 첫 팬미팅이라 기대된다"며 설렌 모습을 보였다. 특히 셀프로 모든 걸 직접 준비한 상황, 팬들과의 만남이 임박한 상황에 태임은 초긴장,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나섰고, 큰 박수로 맞이하는 팬들을 보며 기쁜 미소를 지었다. 태임은 "나를 위해 추운날에 저를 기다려주시니 감사하고 기분 좋았다"며 감동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국 각지에서도 모자라, 해외 팬까지 등장했다.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팬들과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이때 한 남성팬은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예원과의 관계를 기습 질문했다. 팬이기에 더욱 궁금했을 진짜 이야기였다. 그런 마음을 안 듯, 태임 역시 어렵게 얘기를 꺼내며 "그 이후 통화는 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그래도 멀리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만나볼 생각은 있냐는 질문에도 "물론 있다"면서 "너무 미안하다, 작은 실수로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만들었다"며 어디서도 말하수 없었던 속마음을 전했다.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전하던 태임은, 이제는 모두 털고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가졌고, 그런 태임을 팬들 역시 격려하고 응원했다.
이어 팬들은 컵라면을 먹는 태임의 식습관을 알고 있기에, "이제 컵밥으로 드셔라"며 푸짐한 컵밥 케이크를 선물하는 센스도 보였다. 이어 행복한 일만 생겨나길 바란다는 손편지까지 읽자, 태임은 "힘이 불끈난다"며 감동하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태임은 "한분이 와도 행복할 거라 생각했는데, 따듯한 시간이었다"면서 "내겐 14명이 아닌 14억이었다. 그런 사랑 느끼지 못했는데 아무말 없이 나를 지켜봐주셔서 정말 행복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태임을 위해 지금까지 활동한 영상까지 준비, 태임은 "너무 감동받았다"며 울컥하면서 "태어나서 이런 기분 처음이다"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태임은 "10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다, 준것보다 받은게 훨씬 많았다"며 지난 10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다시 느껴지는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감동한 태임, 서로가 함께 있어 훈훈한 첫 팬미팅 시간을 마무리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