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몬' 선미·이종범, 진심 담은 토크 통했다 '뭉클'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2.06 00: 14

선미와 이종범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5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가수 선미,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이종범, 모모랜드 주이, 배우 전성우, 배우 김광식이 쫄깃한 토크 배틀을 펼쳤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대학 때부터 달리기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는 역시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도루 성공을 위해 상대편 투수의 몸짓까지 다 분석해서 성공률을 높였다고 했다. 

긴 슬럼프에 대해 "역시 야구는 돈을 따라가면 안된다. 일본에서 출루를 하면 도루를 할 기회가 있으니까 도루를 20개를 하면 2억 가까이 돈을 줬다. 한개를 추가하면 1800만원, 할 때마다 돈이 축적됐다. 그러니까 야구가 아닌 돈을 벌러 가게 됐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10억, 20억을 벌겠더라. 그때 무리를 했고 부상을 입었다. 그때 처음으로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울었다. 일본에서 욕심을 버리고 몸을 좀 추스렀다면 좀더 좋았을텐데, 돌아와서도 트라우마도 있고 이전의 폼이 안나왔다. 98년부터 2000년까지 슬럼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범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후배들에게 실패에 대한 이야기, 선수로서 겪은 과정들을 전하며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선미는 '내가 연예인이 된 이유'에 대해 토크를 시작했다. "되게 이 이야기를 안하려고 했다"며 "제가 사실 연예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아빠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남동생 둘이랑 저랑 아빠랑 이렇게 살았다. 근데 아버지가 편찮으셨다. 계속 안 좋아지셨다. 산소호흡기 차고 집에 계시다가 악화가 돼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다보니까 너무 가정형편이 어려우니까 내가 가장인데, 아빠는 움직이지 못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될까. 돈을 벌어야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제가 생각하기엔 그게 돈을 제일 빨리 벌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때 한창 보아 선배님이 활동하실 때라 나도 보아 선배님처럼 되야겠다. 그래서 버스 타서 오디션 보러 다녔다. 14살 때 JYP오디션에 합격을 해서 연습생이 됐다. 그럼 아빠를 간병할 사람이 없어서 어린 동생들 둘이서 간병을 했다. 아버지가 저를 많이 예뻐하셔서 의지하시고 투정을 많이 부리셨다. 항상 답장을 해드렸는데, 연습생 생활만으로도 힘들었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버거웠다. 근데 어느날 문자가 왔다. '아빠 먼저 간다'고 왔다. 난또 아빠 힘들어서 투정부리네 하고 문자에 답을 안했다. 근데 다음날 돌아가셨다. 데뷔 3개월 전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선미에 이야기에 MC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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