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살 딸 맡기고 집나간 언니 '눈물바다'[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2.06 00: 10

11살 딸을 두고 집을 나간 언니 사연에 눈물바다가 됐다.
5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중학교때부터 집을 나가 성인이 된 지금도 집에 들어오고 있지 않은 언니 사연이 공개됐다.
동생은 "언니가 1년에 5번 정도 집에 들어온다. 그것도 돈이 필요할 때 왔다가 부모님이 돈을 해주면 집을 나간다. 나는 부모님과 같이 안 살다보니 언니를 안본지 5년이나 됐다"고 말했다. 

동생은 "집으로도 언니의 빚독촉장이 온다. 부모님도 대출을 받아 돈을 갚아주셨다. 한번은 아버지 귀금속을 가지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은 노력 끝에 언니를 찾았고, 언니를 출연시켰다. 언니는 "중학교때 나쁜 친구들과 어울렸다. 사시도 있고, 화상도 있어 왕따를 많이 당했다. 그런데 술을 사주니 친구들이 나에게 붙어 있더라. 그래서 돈을 쓰게 되고, 빚이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집에 있는 게 너무 갑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날 충격적인 것은 언니에게 11살 딸이 있었던 것. 동생은 "언니가 23세에 딸을 임신했다. 언니가 전화가 와서 서울에 갔더니 임신 8개월에 시장통에서 떨고 있더라. 임신 중독증도 있었다. 딸을 낳고 딸이 3살이 됐을 때 집을 다시 나갔다. 조카가 나이에 비해 눈치를 많이 보고 철이 빨리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과 통화를 했고, MC들과 게스트들은 눈치보는 아이에 눈물을 흘렸다. 신동엽은 "어렸을 때 엄마가 아프셔서 졸업식 때 친구 식구들과 짜장면을 먹었다. 난 눈치가 보여 일부러 친구의 칭찬을 하며 친구 부모님들 마음에 들려고 눈치를 많이 봤다. 그때 생각이 난다"고 눈물을 보였다.
결국 언니는 MC들의 일침에 집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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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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