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에서 김소현을 향한 윤박의 스킨십을 거슬려하는 윤두준이 그려졌다.
5일 방송된 KBS2TV 월화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극본 전유리)'에서는 자꾸만 그림(김소현 분) 에게 스킨십하는 이강(윤박 분)을 견제한 수호(윤두준 분)가 그려졌다.
이날 수호는 무시 당하는 그림을 보며 안쓰러워했고, 이내 자신도 모르게 라디오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수호는 그림에게 "왜 아무 소리 못하고 당하고 있냐"며 속상한 마음에 화를 냈고, 이 모습에 그림은 "제가 자존심이 없어 그 취급을 받고도 그쪽을 그렇게 따라다녔다"면서 "당신 홈그라운드인 드라마계에서도 창피했는데 내 홈그라운드인 라디오계에서도 창피하니까 가달라"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바라본 수호는 "내가 라디오한다고 하면 안 울수 있냐"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추며 "내일 집으로 와라, 계약서 쓰자"며 진심으로 라디오 계약을 하자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수호는 "내가 왜 라디오한다고 했을까"라며 후회, 이를 들은 제이슨 (곽동연 분) 역시 "내가 아는 지수호는 365일동안 생방송으로 데일리 프로그램 하지 않는 캐릭터, 심지어 대본없이 대중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할 애가 아니다"며 놀라워했다. 수호는 자신이 왜 그랬을지 혼란스러움을 떨칠 수 없었다.
다음날 수호는 본인이 직접 준비한 계약서를 내밀었다. 계약서에는 '생방 불가, 녹음 방송, 코너, 원고, 게스트 권한은 지수호에게, 그리고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송그림은 거절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급기야 수호는 "한달 해보고 연장할지 말지 결정하자"며 이를 검토하라고 다짜고짜 말했고, 그림은 "톱스타 갑질이 이정도일 줄 몰랐다"며 패닉에 빠졌다.
결국 국장실을 찾은 수호, 국장에게 수호는 계약서는 그림과 단 둘이 쓰고 싶다고 했다. 그림은 수호의 무리한 요구에도 이를 모두 받아들였고, 마침내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때, 이강(윤박 분)PD가 들어왔고, 수호에게 주말에 따로 회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호는 그림의 어깨에 손을 올린 강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시간내기 어렵다, 회사로 연락달라"는 말로 차갑게 거부했다. 그런 수호를 뒤따라 나온 그림은 "저를 믿고 라디오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고, 수호는 그런 그림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그림은 수호 소속사 대표인 남주하(오현경 분)의 불림을 받았고, 열애설까지 염려하는 질문에, "절대 그릴 일 없고 반할 일 없으니 걱정마셔라"며 선을 그었다. 이를 옆에서 듣던 수호는 단호한 그림의 속마음에 은근히 씁쓸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강(윤박 분)은 그림에게 기획 회의를 위해 수호를 소환하라 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수호가 계속 거부하자 이강은 "프로같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DJ 혼자, 피디와 작가가 혼자 만드는 건 아니다 소통을 안 하면 할 수 없다, 프로 망하면 어떻게 책임질거냐"며 심지어 모든 일을 대충하는 아마추어란 말로 수호를 자극시켰다.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치 듯 자신을 자극하자, 수호는 집에 가려했다. 하지만 이때, 이강이 그림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모습을 목격, 눈을 떼지 못하며 이강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결국 수호는 이강에게 "라디오할지 고민된다, 그만 빠질까요 피디님?"이라며 도발 맨트를 던지며 분위기를 더욱 살벌하게 달궜다. 시작부터 은근한 신경전이 펼쳐진 상황, 가뜩이나 이강이 자꾸만 그림에게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서슴없이 했고, 이를 거슬려하는 수호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