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미워도사랑해' 표예진, 전미선 구출작전 가동‥송옥숙 깨어날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2.06 06: 51

'미워도사랑해'에서 합의금때문에 이병준에게 발목잡힌 전미선과 표예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KBS1TV 일일 드라마 '미워도사랑해(연출 박기호,극본 김홍주)'에서는 적반하장 끝을 달리던 근섭(이병준 분)의 콧대가 하늘을 찔렀다.
이날 길은정(전미선 분)은 고급 식당에서 호화롭게 식사를 즐기던 근섭 가족의 식탁을 엎고 경찰서에 연행되고 말았다. 급기야 합의금 2천만원을 갚지 못하면 감옥까지 갈 수 있는 상황. 이를 알게 된 은조(표예진 분)는 "나는 뭐 엎을 줄 몰라 이러고 있는 줄 아냐, 다들 왜그러냐"며 속상해했다. 

은조는 결국 돈 나올 곳이 근섭 뿐이 없다고 판단해 합의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근섭은 "뻔뻔하다, 나도 피해자다, 나도 고소할 수 있다"며 꿈쩍도 안한 것. 은조는 "그럼 고모를 저렇게 두라는 거냐"며 울먹였으나, 근섭은 "내 고모냐? 네들 사정이다"며 더욱 얄밉게 은조의 속을 긁었다. 
참도 못해 화가 터진 은조는 "아저씨도 잘하신 건 없지 않냐"며 버럭, 근섭은 "싹싹 빌어도 시원치 않을 상황에 발톱을 세우냐"면서 "우리 애들과 가족한테 밥 한 끼도 못 사냐, 동정할 가치도 없다"며 열을 올렸다. 
다시 마음의 되잡은 은조는 "제가 고모 대신 사과하겠다"고 머리를 숙였으나, 근섭은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돈을 대주면 넌 뭐해줄 거냐"면서 "그럼 넌 생 딸 포기하고 이 집에서 나가라, 내 눈 앞에서 사라지면 고모 빼주겠다"며 도발 제안을 걸었다. 
은조는 더이상 들을 가치도 없다고 판단해 자리를 뛰쳐나왔으나, 합의 안 되면 검찰로 넘어간다는 소식에 마음을 졸였다. 순간 은조는 그 동안에 모아온 한정판 명품들이 떠올랐고, 이를 팔기로 결정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석표(이성열 분)은 "갑자기 소녀가장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럽다"며 그런 은조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병실에 누워있던 김행자(송옥숙 분)는 이 모든 소식을 듣고 있었다는 듯이, 더욱 자극을 받기 시작했고,  손가락 움직임까지 반응을 보여 과연 깨어나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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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워도사랑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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