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늘 목마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 하나로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기는 했지만,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투자유치 그리고 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전문가 그룹의 진심어린 조언은 가뭄의 단비처럼 창업가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신생 벤처기업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직접 멘토링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6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스포츠 창업 액셀러레이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일 오후 3시 호텔 라온제나에서 지역 스포츠융복합 산업 관련 스타트업들의 효과적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PlayOffs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TP가 지역 최초로 시도하는 '스포츠 창업 액셀러레이터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구광역시가 공동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경북대학교 스타트업지원센터가 주관기관으로, 창업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와 빅뱅엔젤스㈜가 협력기관으로 각각 참여하고 있다.
'PlayOffs 데모데이'에는 대구․경북에 소재한 스포츠융복합 산업 관련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하며 특히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평가위원으로 직접 참석해 지역 창업가들의 사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먼저 이승엽 홍보대사의 미니 토크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평소 국내 스포츠 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함과 동시에 본인이 거둔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도 참석자들과 깊이 교감할 예정이다. 이어 참가 기업별로 제품 발표 및 IR 피칭(Pitching) 후 평가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처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평가위원으로는 창업 생태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투자 전문가들도 함께 자리한다. 또한 이날 행사를 위해 제작된 자료들은 향후 국내․외 투자 유치 연계를 위한 정보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대구TP 이재훈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대한민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가 들려주는 성공 스토리를 직접 듣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를 꿈꾸는 창업가들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