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제목부터 유쾌하다. 기획 의도 역시 청춘들의 삶을 코믹하게 그리는데 방점을 찍었다. 핫한 라이징 스타들이 모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시청자를 웃길 수 있을까.
오늘 오후 11시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첫 방송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망하기 직전의 후암동 게스트 하우스 ‘와이키키’를 운영하는 동구(김정현), 준기(이이경), 두식(손승원)의 이야기다.
김정현과 이이경과 손승원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들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 검증을 마쳤다. 김정현은 ‘학교 2017’을 통해서 주연으로서 작품을 마쳤다. 손승원 역시 ‘청춘시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시창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이경의 경우 지난해 히트한 KBS 2TV ‘고백부부’를 통해서 고독재 역할로 코믹한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모인 동구, 준기, 두식은 자신들이 꾸던 꿈을 이루지 못한 청춘들이다. 동구는 한때 영화감독을 꿈꿨지만 지금은 꿈을 접은 프리랜서 연출가로 지내고 있다. 준기 역시 열정만 넘치는 단역 배우로 연기와는 상관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두식은 프리랜서 작가로 돈 되는 글을 쓰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나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모두가 위대한 것을 꿈꿨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소수다. 그리고 드라마는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는 성공한 이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으라차차 와이키키’ 속 세 사람은 딱히 더 나아질 이유도 없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세 사람의 악전 고투 역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이창민 PD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대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말을 전했다. 연출 역시도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라고 밝히면서 쉽고 편한 드라마를 예고했다. 영화 ‘스물’, ‘세 얼간이’ 등과 비교되는 것처럼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청자를 확실히 웃겨야한다. 과연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수많은 명작들과 달리 색다른 웃음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청춘들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