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넘쳐요."
투혼을 곁에서 바라본 한 관계자의 말이다. 17년이라는 세월은 지났지만, 열정은 세월을 잊고 다시 불타고 있다.
H.O.T.의 다섯 멤버들은 오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즌3-H.O.T.' 편 녹화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
멤버들의 SNS나 '무한도전'을 통해 앞서 공개된 연습실 분위기는 그야말로 '땀 냄새'가 넘친다. 17년 만에 성사된 재결합인 만큼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 것. 티셔츠에는 땀 자국이 흥건해도 멤버들의 기분 좋은 설렘이 전달된다.
부상 투혼도 발휘하고 있다. 토니안은 오늘(5일) 무릎 물리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받았던 무릎이 통증이 심해서 치료받고 내일부터 다시 연습"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꾸준한 물리 치료가 필요하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토니안은 내일부터 다시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왕의 귀환을 맞이하는 팬들의 마음도 멤버들 이상으로 다시금 불타고 있다. 학창시절 '클럽 H.O.T.'였다고 자신의 과거(?)를 밝히며 설렘을 드러내고 있는 것. 단 1분 공개된 영상만으로도 재결합에 대한 예열은 충분한 상황이다.
김태호 PD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H.O.T.는 2014년 토토가 시즌1을 준비할 때부터 집중하면서 공을 들였는데 각자 떨어져 살았던 기간이 더 길었던 상황이라 소속사가 달라 논의할 것이 많았다. 저희가 멤버들을 직접 찾아가서 여러분과 팬만 생각하고 가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멤버들이 동의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때 모습에 가까이 가기 위해 각각 체력, 외모 관리에 신경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진행 과정을 밝혔다.
H.O.T.가 재결합하는 '토토가 시즌3'는 특별 편성돼 오는 17일 오후 10시 25분, 24일 오후 10시 40분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파를 탄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