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행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을 맡는다는 것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정리 중이다. 다음 주나, 조만간 곧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5일 오후 최행호 PD는 OSEN에 "사실 어제까지 휴가였고, 이제 돌아와서 출근했다. 휴가를 다녀왔더니 기사가 나서 당혹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주말 MBC '무한도전'이 3월 봄 개편을 앞두고 시즌제나 제작진 교체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13년 동안 연출한 김태호 PD가 2월까지만 '무한도전'을 맡고, 그 이후에는 최행호 PD가 후임으로 결정됐다고 알려졌다.
최행호 PD는 "내부적으로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무한도전' 팀이 있는데, 이렇게 기사가 빨리 보도됐다. 그래서 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고, 조금 민감한 부분이 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상황이 조금 정리될 것 같다. 그때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행호 PD가 '무한도전' 후임 연출자로 확정됐다고 해도, 기존 제작진이 당분간 프로그램을 더 이끌어야 한다. 그런 만큼 최행호 PD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현재 최행호 PD는 그동안 해왔던 '쇼!음악중심' 연출에서 빠졌다. '무한도전' 후임 PD 거론과 별개로 하차했다고.
최행호 PD는 "'음악중심'이 평창동계올림픽 편성으로 10일부터 결방이다. 오는 3월부터 자연스러운 교체 타이밍이었고, 그러면서 빠지게 됐다. '무한도전'과는 상관없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한 최행호 PD는 '세바퀴' '위대한 탄생' '몽땅 내 사랑' '우리 결혼했어요' '나 혼자 산다' '쇼! 음악 중심' 등을 연출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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