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 제작진과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이 제대로 뭉쳤다. KBS 월화극이 활기를 찾게 될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측은 5일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이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의 이형민 PD와 백미경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미경 작가는 '힘쎈여자 도봉순' 뿐만 아니라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얻은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했던만큼 차기작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이라는 최강 연기 내공의 소유자들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또 한번의 대박작을 예고하고 있다.
김명민은 창창한 출세가도를 달리는 최연소 은행 지점장 송현철 역을, 김현주는 송현철의 아내 선혜진 역을 맡는다. 반면 라미란은 넉넉하진 않아도 남편, 아이, 시아버지와 오순도순 단란하게 살아가는 중국집 안사장 조연화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성공만을 쫓느라 가정에는 소홀, 아내와 아이들에게 외면당하는 로봇 같은 가장으로 어딜 가나 극진한 대우를 받는 바깥생활과는 달리 집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송현철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들의 현 세태를 여과 없이 비추며 리얼함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선혜진과 조연화라는 캐릭터는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는 40대 여성들의 모습을 대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S를 비롯해 지상파 월화드라마는 시청률 10% 넘기도 힘겨운 상황. 호평을 받기는 하지만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낮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과연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진과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조합이 KBS 월화극에 활기를 더하며 상반기 대박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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