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킹’ 박병호(32)와 ‘막내’ 김혜성(20)이 한 방을 쓴다.
넥센 선수단은 지난 1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넥센은 19일 투산으로 이동 연습경기를 치르고 오는 3월 6일 귀국한다.
이번 캠프에는 메이저리그서 2년 만에 복귀한 박병호를 비롯해 재계약한 외국선수 마이클 초이스, 제이크 브리검 그리고 새로 가세한 에스밀 로저스 등이 모두 합류했다. 이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서 본격적으로 몸을 만든 뒤 기존 선수단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새로 가세한 선수들은 미국 캠프기간에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특히 고참선수가 된 박병호는 서건창, 김하성, 김민성과 재회해 다시 한 번 내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재밌는 것은 박병호가 막내 김혜성과 한 방을 쓴다는 점이다. 이택근, 김태완 등 다른 고참들이 독방을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무래도 기존 선수단에 융화돼야하는 박병호 입장에서 후배 김혜성과 함께 지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혜성 입장에서도 대선배에게 야구 외적인 많은 것을 배울 좋은 기회다.
유격수 김하성과 3루수 김민성도 같은 방을 쓴다. 또 포수 박동원과 주효상도 룸메이트다. 상무에서 같이 지내다 전역한 문성현과 김선기도 미국에서 한 방에서 같이 지내고 있다. 투수단짝인 조상우와 한현희도 함께 다.
한편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정후는 국내에 남아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