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오, TV시리즈 ‘피그’로 ‘애니 어워즈’ 2년 연속 후보 올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2.05 13: 04

 픽사 소속 애니메이터로써 활약했던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가 제작한 TV시리즈 'Pig : The Dam Keeper Poems'(피그 : 더 댐키퍼 포엠즈)가 지난 3일 LA의 UCLA에서 열린 45번째 'Annie Awards(애니 어워즈)'에 특별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 후보로 올랐다.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에릭 오 감독은 픽사에서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 최고의 흥행작들에 애니메이터로써 참여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있고 젊은 아티스트다.
또한 그는 독립적인 작품활동을 위해 2015년 이센스, 글렌체크 등 소속된 한국의 '비스츠앤네이티브스'에 정식으로 합류하여 힙합듀오 XXX의 프로듀서 FRNK(프랭크)와 협업한 작품 'O'를 발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애니 어워즈'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시상식으로써, 디즈니, 드림웍스, 픽사 등 초대형 스튜디오들은 물론 전세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한해를 총정리하는 의미있는 시상식이다.
올해 후보에 오른 에릭 오의 작품 'Pig : The Dam Keeper Poems'는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자신의 단편작 'The Dam Keeper'(더 댐키퍼)를 TV시리즈로 제작한 작품이다.
에릭 오 감독은 감독으로써 주도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과감히 픽사를 나와 'Tonko House(톤코 하우스)'라는 신생회사에서 이번 작품을 TV시리즈로 제작했다.
에릭 오 감독은 이미 지난해 '도리를 찾아서'의 캐릭터인 문어 '행크'를 통해서 같은 시상식의 '최고의 애니메이터 부문'에 픽사를 대표하는 애니메이터로써 디즈니, 드림웍스 등 세계적인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어 올해 2년 연속으로 후보에 오른 셈이다.
귀여운 아기 돼지와 여우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이미 세계적 스트리밍 플랫폼 'Hulu Japan'을 통해 지난해 9월 최초로 발표되었고, 지난해 말에는 일본 최대 공영방송 NHK에서 전편 방영되어 극찬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디즈니, 드림웍스, 카툰네트워크, 닉켈로데온 등 세계적인 스튜디오에 초청되어 해당 작품들을 순회 상영하기도 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비스츠앤네이티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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