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기둥 철거 현장가보니…"편의·안전 동시에 만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2.05 12: 26

5일 오전 기자가 찾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내야 기둥 철거 공사가 한창이었다. 
국내 최초의 팔각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어느 자리에서 관람해도 야구를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일부 좌석의 시야를 가리는 내야 기둥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엠엘비파크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는 내야 기둥이 관전에 방해가 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단 측은 관중들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기둥을 확 줄이기로 했다. 총 20개 가운데 최소한으로 안전에 필요한 1,3루에 3개씩 총 6개만 남겨두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예년과는 달리 시야가 확 트여 경기 관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그물망보다 더 가볍고 얇은 고급 재질로 바꿨고 그물망 높이도 기존 7.5m에서 10m로 높여 팬들이 더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시야 확보와 더불어 파울볼 안전 사고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응원단상도 확장한다. 3루 테이블석 6,7구역까지 확장해 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라팍 최고 인기 좌석인 블루존이 넓어진다고 보면 된다. 
또한 구단 관계자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구장 장식도 설치하고 지난해 팬들의 호응을 받았던 그레이트 월에 이은 특별한 장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야 기둥 공사는 이달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구단 측은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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