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임윤아의 반전'이다. '효리네민박2'의 윤아가 싹싹하고 밝은 '새 알바'로 등장해 시청자에 의외의 매력을 안겼다.
4일 첫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제주 소길리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첫 알바 생활을 시작하는 소녀시대 윤아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비춰진 윤아의 모습은 '꽃사슴'과 같았다. 국내 최고 걸그룹의 센터, 드라마 속 청순한 캐릭터는 윤아의 실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를 덧씌웠다. 조용하고 청순하며 도도한 모습을 윤아의 실제 성격이라 생각한 이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효리네민박2'를 통해 공개된 윤아의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서울에서 와플기계와 야채 다지기를 들고 내려온 것은 물론, 청소기와 빗자루를 들고 꼼꼼하고 야무지게 청소하고, 나서서 일거리를 찾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 운전까지 능숙하게 하는 모습들은 대중이 아는 윤아와 확실히 달랐다.
또 이효리와 이상순에게 밝게 웃으며 싹싹하게 대하는 모습은 그동안 윤아를 둘러싼 선입견을 깨뜨리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방송 직후 윤아의 의외의 모습을 봤다는 시청자 반응이 주를 이루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실 윤아는 각종 예능을 통해 장난기 많고 밝은 모습을 수 차례 보여준 적 있다. 하지만 윤아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그런 모습을 엿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효리네민박2'에선 다르다. 윤아의 밝고 거침없는 매력이 두 달 넘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꽃사슴에서 국민일꾼으로 반전을 꾀한 윤아가 '효리네민박2'의 새로운 수혜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