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과 김현주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다. 두 사람은 백미경 작가의 신작인 KBS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만난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 두 사람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5일 김명민과 김현주는 KBS 2TV 새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김명민은 창창한 출세가도를 달리는 최연소 은행 지점장 송현철 역을 맡았고, 김현주는 외모부터 시댁까지 사랑만 빼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여자 선혜진 역을 맡았다. 송현철은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가정에는 실패한 평범한 가장이다. 선혜진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가장 중요한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아내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
김명민과 김현주 모두 데뷔 20년차가 넘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 배우다.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KBS 연기대상을 받았고, 김현주 역시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상 후보에 언급되면서 연기력과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던 김명민은 SBS ‘육룡이 나르샤’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사극이 아닌 현대극은 MBC ‘개과천선’이후 4년여 만이다. 김현주 역시 SBS ‘애인있어요’, JTBC ‘판타스틱’으로 무르익은 연기력을 뽐낸 이후 2년 여만에 복귀작으로 고른 작품이 ‘우리가 만난 기적’이다. 두 배우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빛이 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배우 두 명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만난 기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JTBC에서 가장 흥행한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펜을 잡았다. ‘품위녀’에서 배우들의 연기만큼이나 돋보이는 대본을 썼던 만큼 ‘우리가 만난 기적’ 역시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KBS 2TV ‘라디오 로맨스’ 후속으로 4월 방송예정이다. 김명민과 김현주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만난 작품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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