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보스만이 블랙 팬서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는 영화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아시아 프렌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과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참석했다.
마블의 2018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에서 주인공 블랙 팬서를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 팬서 캐릭터를 처음 제안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스위스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게 해외에 나와있는데도 로밍 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가족들이랑은 연락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을 해서 뒤늦게 로밍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마블에서 전화가 왔으니 받아봐야 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화가 블랙 팬서를 연기해 달라는 거였다. 워낙 마블이 비밀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까 블랙 팬서라고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당연히 무슨 역할인지 알았다"며 "보통의 영화라면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인지 확인하고 예스든 노든 대답을 했겠지만,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훌륭한 영화를 만들게 됐고, 개봉을 앞두게 돼서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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