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악성 댓글 게시자)에 칼을 빼들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양현석 대표는 5일 “YG 법무팀에게 특별 지시하여 전문 변호사들을 선임, 증거자료들을 수집하여 고질적인 악플러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SNS를 통해 선언했다.
이는 팬들의 요청에 대한 양현석 대표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바탕이 된 결과다. 팬들은 양현석 대표의 SNS를 통해 “악플러들을 고소고발해 달라”고 요청해왔던 바. 이 같은 팬들의 댓글을 캡처해 의견을 수렴, “그동안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 뿐”이라며 “모든 YG 소속 아티스트 팬분들의 증거자료 추후 요청드리겠다”고 전했다. 팬들도 크게 환호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이 큰 고통받고 있는 만큼 다수의 전문 변호사들을 고용하고 대응팀을 꾸려 증거자료를 수집해 고질적인 악플러를 색출하고 고소 고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초강경 대응의 단체 지시를 했다”며 “YG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 젝스키스, 위너, 아이콘 등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플러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유포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가 직접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단순한 경고와 선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스타들을 괴롭히는 ‘악플’은 꾸준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왔다. 인신공격형 댓글을 비롯해 사실 확인되지 않은 루머 등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대다수 선처에 그쳤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고소고발을 진행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 역시 지지하고 있는 방향이다.
YG 역시 강력한 대응으로써 아티스트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