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과 김현주가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
김명민과 김현주는 각각 창창한 출세가도를 달리는 최연소 은행 지점장 송현철과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외모와 부유한 시댁, 성공한 남편, 똑똑하고 예쁜 아들과 딸까지 둔 완벽한 주부 선혜진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송현철은 출중한 능력에 이지적인 매력까지 갖춘 뇌섹남이자 1등 강박을 즐기는 성공지향적인 기회주의자.
다만 성공만을 쫓느라 가정에는 소홀, 아내와 아이들에게 외면당하는 로봇 같은 가장으로 어딜 가나 극진한 대우를 받는 바깥생활과는 달리 집에서는 환영 받지 못한다고. 이러한 송현철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들의 현 세태를 여과 없이 비추며 리얼함을 더할 예정이다.
드라마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육룡이 나르샤’를 비롯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내 사랑 내곁에’, ‘연가시’ 등 매 작품마다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김명민과 최근 '애인있어요' '판타스틱'을 통해 멜로 흥행 불패를 이어온 김현주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힘쎈 여자 도봉순’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이형민 PD와 ‘힘쎈 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인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은 올 상반기 탄탄한 작품성을 지닌 웰메이드 휴머니즘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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