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놀라운 친화력과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어울릴 수 있을까 싶었던 걱정을 모두 뒤집은 멤버들의 완벽한 조합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SBS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출연하고 있다. 이승기의 전역 후 첫 예능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리얼 예능에 첫 도전하는 이상윤, 롤모델 이승기 때문에 출연하게 된 육성재, 예능 대세로 거듭난 양세형까지, 신선한 조합 역시 관전 포인트로 여겨졌다. 모두들 '집사부일체'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는 관계로 서로를 알아가야 하는 시간이 꽤 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 놀라운 친화력을 보여주며 급속도로 친해져갔다. 특히 이대호 편에서 산행과 체력단련 등을 함께 했던 멤버들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것은 기본이고 서로의 성향까지 완벽하게 파악해냈다. 그 중에서도 양세형은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큰 웃음을 전하는 동시에 이상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등 맹활약을 했다.
또 늘 군대 얘기를 꺼내는 이승기에게 면박을 주며 티격태격해 의외의 케미를 형성했다. 지난 4일 방송분에서도 양세형은 방송 3분만에 또 군대 얘기를 하고 전화 연결이 된 태양에게 군대에 대한 조언을 하는 이승기에게 실감나는 리액션을 취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런 양세형에 눈치를 보면서도 끝없이 군대 이야기를 하는 이승기 역시 웃음 포인트를 형성했다.
'집사부일체'의 또 다른 매력은 극한의 상황에 즉각적으로 터져나오는 4인방의 리얼한 반응이다. 생각지 못한 사부의 등장에 깜짝 놀라하고, 사부와의 동침을 위해 자체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격한 리액션을 펼치는 멤버들이 있어 '집사부일체'가 더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예능 신생아' 이상윤이 점점 예능에 적응해 가는 모습도 재미의 한 축을 담당했다. 최불암 사부와의 동침자를 정하기 위해 펼친 '고통 참기 대결'을 하게 된 멤버들 중 이상윤만 혼자 눈 속에 얼굴을 묻지 않았다. 이에 이상윤은 내적 갈등을 시작했고, 결국 양심 선언을 했다. "너희가 하도 나를 속여서 이번에도 혼자 속는 건 줄 알았다"라는 이상윤의 고백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세 멤버들의 리얼한 표정에 빵 터졌다는 시청자들이 줄을 이었다.
이 덕분에 '집사부일체'는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을 얻어냈다. 전국 기준 시청률 9.5%(닐슨코리아)를 기록한 것. 또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은 5.7%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상윤의 양심선언은 14.8%로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됐다.
이제 6회 방송을 무사히 마친 '집사부일체'가 날로 끈끈한 호흡을 형성해가고 있는 네 명의 멤버들과 함께 계속해서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