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윌린 로사리오(29)를 향한 기대감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올해로 부임 3년차를 맞은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도 지금껏 함께한 외국인 타자 중에서 최고라며 3할 30홈런 100타점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5일 로사리오가 전날(4일) 프리 배팅에서 추정 145m 대형 타구를 날리며 첫 번째 턴 훈련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로사리오의 특유의 장타력을 뽐어내며 첫 인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데일리스포츠는 '가네모토 감독이 지난 2년간 얻은 외인 타자 중 로사리오가 최고의 스윙 스피드라고 칭찬했다.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 목표를 설정하며 타선의 주축으로 큰 기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가네모토 감독은 로사리오에 대해 "생각했던대로 영리한 타자다. 내가 취임하고 나서 외국인 야수는 4명인데 그 중에서 가장 힘이 넘친다"며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이라고 로사리오를 향한 기대치를 나타냈다. 데일리스포츠는 '한국에서 2년 연속 수확한 기록을 첫 해부터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첫 시즌부터 타율 3할2푼1리 33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했다. 2년차가 된 지난해에도 타율 3할3푼9리 37홈런 111타점으로 폭발하며 한신으로부터 스카우트됐다. 2년 총액 750만 달러 계약으로 역대 한신 외인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은 만큼 기대치가 상당하다.
데일리스포츠는 '아직 시차 적응이 남은 상태에서도 콤팩트한 타격폼에서 나오는 헤드 스피드나 팔로스루의 크기는 과거 외인들과 비교해도 뛰어나다'며 '에버리지 타입의 타자가 많았지만 로사리오의 타구는 확실히 장기러포 궤도를 그리고 있다. 압도적인 스윙은 소문대로다. 확실한 만한 존재감을 나타냈다'고 첫 번째 턴 훈련에서의 로사리오를 평가했다.
한편 이날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7일 한신의 자체 평가전에서 첫 실전 경기를 갖는다. 후쿠도메 고스케, 도리타니 다카시, 이토이 요시오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한 야수들은 모두 출장할 예정. 로사리오는 지명타자로 나서 본격적인 일본야구 적응에 나선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