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밀당요정 승재, 알고보면 아빠바라기 사랑둥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2.05 07: 51

‘슈퍼맨이 돌아왔다’ 승재도 알고 보면 아빠바라기 사랑둥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12회는 ‘키우기 쉬운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부제처럼 아이들을 위해 갖가지 도전을 감행한 아빠들, 그로 인해 한 뼘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용아빠는 언더커버 파파에 도전했다. 평소 밀당요정으로 불릴 만큼 “아빠보다 엄마가 좋아”라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승재의 바른 훈육을 위해 아빠가 변신을 감행한 것. 지용 아빠는 가발, 주름, 커다란 옷은 물론 턱에 보형물까지 부착했다. 승재가 아빠를 알아볼지 못 알아볼지 긴장되는 가운데, 승재와 용할머니 둘만의 시간이 시작됐다.

용할머니와 함께 있는 동안 승재는 밥도 잘 먹고 양치도 잘했다. 반면 용할머니로 분장한 지용 아빠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급기야 턱에 붙인 보형물이 떨어지기까지 했다. 이를 목격한 승재는 아끼는 캐릭터 밴드를 용할머니의 턱에 붙여줬다. 승재의 사랑둥이 면모가 빛난 순간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빨래방을 찾았다. 빨래와 함께 아끼는 토끼인형을 세탁기에 넣은 승재는 걱정에 눈을 떼지 못했다. 반면 지용아빠 위기는 계속됐다. 주민들이 지용아빠를 알아봤고,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지용아빠의 가짜 이가 빠져버린 것. 놀라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도 용할머니를 걱정하는 승재의 다정하고 순수한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렇게 일촉즉발 하루를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온 용할머니와 승재. 용할머니는 조심스레 승재의 속마음을 물었다. 승재가 아빠를 싫다고 한 것은 사실은 아빠와 함께 놀고 싶고,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지용아빠에게도 승재는 1번이었고, 승재에게도 아빠는 엄마처럼 1번이었다.
한편 이날 동국아빠와 설수대 삼남매는 경주데이트에 나섰다. 경주는 동국아빠와 엄마의 과거 추억의 장소.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핑크빛 감성에 푹 빠져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언, 서준이는 휘재아빠와 ‘밧데리누나’ 홍진영 뮤직비디오 카메오에 도전했다. 쌍둥이는 촬영 후, 분식집을 찾아 생애 첫 매운 떡볶이에 도전했다. 쌍둥이의 먹방은 웃음을 선사했다.
샘-윌리엄 부자의 도쿄여행기 마지막 편도 공개됐다. 샘아빠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쑥쑥 자라는 윌리엄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아니야~”라며 또박또박 말하는 윌리엄의 모습은 TV앞 랜선 이모, 삼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었다. 또 이웃사촌인 정주리 집을 방문, 두 아들의 아빠가 된 샘이 형이 된 윌리엄을 어떻게 육아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을 듣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해 아빠들이 많은 노력과 도전을 했다. 그로 인해 아이들 역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한 걸음씩 더 성장했다. 아빠와 아이들이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슈돌’이 매회 기대되고 궁금한 이유가 이것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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