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아카데미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3일(현지시각) 열린 제70회 미국감독조합(DCA) 시상식에서 극영화 부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셰이프 오브 워터'로 '덩케르크' 크리스토퍼 놀란,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 '쓰리빌보드' 마틴 맥도나, '겟 아웃' 조던 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얻었다.
미국감독조합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자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의 성격을 띤다. 지난해 역시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미국감독조합을 수상한 후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특히 1948년 이후 미국감독조합상의 최우수 감독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감독상 수상자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는 단 7차례밖에 없었다. 그만큼 미국감독조합상의 수상은 아카데미의 바로미터가 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감독조합상까지 손에 넣으며 아카데미 수상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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