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SK텔레콤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경기를 마지막으로 8.1패치로 치르는 모든 경기가 끝이 났다.
10개 팀이 각 6경기 씩 총 30경기 72세트가 진행됐다. '초시계'와 '타곤산의 보호' 등 장기전의 산물이 많았던 8.1패치는 전 세계 프로신에 최장 기록이 세워질 정도로 잊지 못할 장기전이 많이 터져나왔다.
가장 빨리 진행된 세트는 지난 1월 28일 킹존과 MVP의 2세트로 23분 48초가 걸렸다. 가장 길었던 세트는 1월 20일 SK텔레콤과 진에어전 3세트 94분 40초다. 세트당 평균 경기 시간은 40분 4초를 찍었다.
각 팀의 세부적인 경기 시간은 어떨까. 화끈한 공격을 추구하는 킹존과 수성에 강한 진에어의 경기 시간은 분명하게 엇갈렸다. 최단 세트 기록을 가지고 있는 킹존의 세트당 평균 경기 시간은 34분이었다. '칼퇴근'의 상징답게 승리할 때와 패배할 때의 경기 시간이 모두 34분대 였다.
반면 진에어는 44분으로 가장 길었다. 승리하는 경기는 47분 패배할 때 평균 경기 시간은 41분이었다. '침대' 비유되는 진에어의 끈끈한 기질이 발휘될 때 승리와 근접했다.
다른 팀들의 경기 시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킹존과 함께 공격적인 팀으로 꼽히는 KT는 38분이었다. 수비가 강한 KSV는 41분이었다. 아프리카 38분, bbq 39분, 콩두 40분, 락스 39분, SK텔레콤 39분, MVP 37분으로 파악됐다.
이제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8.2패치에서 각 팀의 경기 시간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