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이청용은 로이 호지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7-2018 EPL 26라운드서 뉴캐슬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팰리스는 6승 9무 11패(승점 27)로 17위를 유지했다.
이청용은 이번에도 결장했다.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일에 볼튼으로 임대 이적이 무산됐던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에는 실패했다.
윌프레드 자하와 크리스티안 벤테케, 앤드로스 타운젠드, 제임스 맥아더 등을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크크리스탈 팰리스는 흔들렸다.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하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10분 균형을 맞췄다. 상대 수비의 거친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침착하게 득점, 1-1을 만들었다.
이청용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시작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이청용의 자리는 없었다. 4-4-2 전술로 경기에 임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에 타운젠드를 내보냈다. 또 제임스 맥아더는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은 이청용에게 팀 잔류를 부탁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물을 선물하지 못했다. 자신이 믿고 있는 선수들만 투입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는 동안에도 이청용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청용을 대신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면 아쉬움도 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여전히 이청용을 외면했다. 결국은 철저한 준비로 감독이 써야 할 선수로 변신하는 수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을 변하지 않는 호지슨 감독은 이청용에 대한 믿음을 모두 나타내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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