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2'에서 통쾌한 반격에 성공, 시즌3가 이어질까.
4일 방송된 OCN 주말 드라마 '나쁜녀석들-악의 도시(연출 한동화, 황준혁, 극본 한정훈)'에서 최종회가 그려졌다.
먼저 이날 서원시 시장의 뒤를 밟던 장성철(양익준 분)은 도청사실이 발각되면서, 부하들에 의해 무차별 폭행과 동시에 옥상에서 밀리며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동료의 죽음을 알게 된 우제문(박중훈 분)은 그의 사체를 보며 오열했다. 특히 복수 앞에서 희생된 동료들이 파노라마로 스쳐지나가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더욱 독기를 품게된 우제문, 성철이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를 되뇌었다. 배도상(송영철 분)과 그의 누이, 그리고 조카까지 모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제문은 그를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추적을 시작, 하지만 배도상은 "막무가내 식으로 기획수사나 하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그의 뻔뻔한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제문은 "장성철이 아시냐"고 운을 떼면서 "특수3부가 증거조작해서 죄 가릴때, 죄없이 목숨걸고 싸운 놈이다, 뒤질 날 알면서도 끝까지 싸웠던 놈인데 죽었다. 당신네들 알량한 정치 노릇에 죽었다"며 눈시울이 불혀지도록 분노했다.
배도상은 눈을 피하며 자리를 회피하려 하자, 제문은 "미안은 하냐"면서 "성철이 죽이고 도청자료 지우면 끝날 줄 알았냐, 내가 다 들었다. 다음에 만날 땐 내가 끝내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라는 말을 남기며 살벌한 복수를 예고했다.
결국 배상도파들은 모든걸 알고 있는 제문을 건들기로 작정했다. 하지만 그들을 긁으면 반응이 올것이란 제문의 작전대로 였다. 제문은 일부러 그들을 유인했고, 조폭들을 잡아들이는데 성공했다. 제문은 "이 정도는 성철이 볼 낯이 있겠다"며 함께 한 약속을 마음 속에 되새겼다.
이때, 성철의 몸속에서 그들의 죄를 모두 폭로할 중요한 증거 자료였던 메모리 카드가 발견됐다. 죽기 직전 이를 삼키며 부검 도중 발견되게 하려던 성철의 뜻이었던 것. 자신의 죽음을 예상한 듯, 목숨보다 더 먼져였던 복수를 위해 이러한 선택을 한 성철을 떠올리며 제문은 "이게 뭐라고 자기 목숨이나 챙기지"란 말을 나지막히 읊조리며 눈물을 닦았다.
메모리카드까지 발견된 상황에, 수사가 탄력을 받을 때쯤, 제문은 또 다시 배도상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일후(주진모 분)와 강주(지수 분)까지 세 사람만 남은 상황에서 조폭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강주와 일후는 메모리 카드를 지키기 위해 제문에게 먼저 가라고 했으나, 제문은 그동안 자신만 빠져나오다 희생됐던 동생들을 떠올리며 "그런말 하지마라, 끝까지 함께 간다"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 싸웠다.
그 결과, 세 사람은 수많은 조폭들과 주먹다짐 끝에 메모리 카드를 지키는데 성공, 결국 그동안의 독을 품고 있었던 모든 악의 꼬리들을 잡으며 최후의 반격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방송 말미, 제문은 일후와 강주에게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일후와 강주는 당연하다는 듯, 이를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세 사람은 누군가를 찾으러 어디론가 향했다. 알고보니 그의 정체는 시즌1에 나왔던 정태수(조동혁 분)로 드러났고, 제문은 태수를 향해 "우리랑 일 하나 같이하자"는 말을 남겨, 시즌 3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데 모았다. /ssu0818@osen.co.kr
[사진]'나쁜 녀석들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