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과 장동민이 어색한 사이가 들통나 웃음을 안겼다.
4일 방송된 KBS2TV 예능 '개그콘서트'에서 '대화가 필요해 코너가 그려졌다.
이날 신봉선은 대희네 집으로 찾아가, 父인 장동민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봉선은 동민을 위해 집에서 직접 갈아온 토마토 주스를 선물, 동민은 "나 챙기는건 봉선이 뿐이다"며 고마워했다.
대희가 다른 집안을 비교하며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자, 동민은 "우리 둘 사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마라"며 버럭했다. 급기야 "가족 이상의 관계다, 대희와 결혼해도 내 며느리가 아니라 내 딸이다"면서 자신의 아들인 대희보다 봉선이 더 좋다고 말했다
봉선 역시 "대희 선배보다 아버님이 훨씬 좋다"면서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아빠와 딸로 호칭을 바꾼 두 사람. 이때, 대희가 도서관 책 반납을 핑계로 나가려 하자, 두 사람은 대희를 붙잡으며 이를 막았다.
대희가 "나 없이 어색한 거냐"며 이를 눈치채자 두 사람은 "우리 둘이 친하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대희가 없는 사이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동민은 괜히 봉선의 목걸이를 칭찬했고, 봉선은 "할머니 유품"이라 말해 당황한 동민은 마시고 있던 토마토 주스를 쏟아버렸다. 봉선 역시 괜히 동민에게 "머리 숱이 많아 동안이다"고 칭찬했으나, 동민은 가발을 쓰고 있었고, 민머리가 드러나 봉선을 민망하게 했다.
결국 어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한 두 사람은 자리에서 도망갔고, 급기야 앞에 있는 방청객에게 다가가 "같이 밥먹자"고 호소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