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를 외치고 경기에 임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세계 랭킹 5위의 스웨덴과 평가전을 펼쳤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첫 번째 평가전서 한국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1-3(1-3 0-0 0-0)으로 패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펼친 유일한 평가전서 비록 패배를 당했지만 남북 단일팀은 의외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남북 단일팀은 경기 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머리 감독과 북한의 박철호 감독 그리고 한국의 박종아(9번)와 북한의 정수현(26번)이 참석했다.
박종아는 "작년에 스웨덴과 경기를 했을 때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스포츠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북한 선수들도 우리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남북 단일팀이 성사되며 실업팀 창단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박종아는 "감독님의 말씀처럼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 문제다. 서로의 말에 대해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어려움이 따랐다"고 소통의 어려웠던 것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전 선수단이 외쳤던 구호에 대해 묻자 "우리가 평소 하던 구호를 외쳤다. 평소 경기 준비하는 것처럼 펼쳤다. 구호는 '팀 코리아'를 외치고 경기에 임했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