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손흥민(토트넘)이 '아스날 전설' 티에리 앙리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믿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5일 새벽 1시 30분 영국 머지사이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인터뷰 진행을 맡은 앙리는 먼저 손흥민에게 "너는 항상 행복해 보인다. 항상 웃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EPL은 나의 꿈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여전히 나는 꿈 속에서 살고 있지만 믿을 수 없다"면서 "나는 여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뛰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꿈꾸게 한다. 나는 경기장에서 내 몸을 쉬게 하고 너무 긴장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다시 오지 않을 90분이다. 나는 그저 많이 즐기고 싶다.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순간을 즐기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4득점 9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물론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지만 패스를 할 때도 있다. 득점할 수 있는 좋은 팀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믿을 수 없는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난 그저 해리 케인에게 패스하고 그는 어디에서나 득점할 수 있다"고 팀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경기에 대해 "이제 이길 때가 됐다"면서 "리버풀전은 아주 힘들 것이다. 지난 시즌 우리는 안필드에서 문제가 계속 됐다. 나는 두 번 방문을 했는데 처음에는 비겼고 두 번째는 졌다. 그래서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물론 리버풀과의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맨유전처럼 하고 더 열심히 뛰고 압박하고 멈추지 않는다면 가능하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길 최고의 기회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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