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태호 PD 없는 '무한도전', 상상이 되나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5 08: 31

김태호 PD가 없는 '무한도전'이라니. 그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MBC 측은 지난 4일 OSEN에 "현재 MBC의 3월 말 봄 개편을 맞이해 '무한도전'이 일정 기간 휴식을 갖고 시즌제로 가느냐, 아니면 기존 제작진에 휴식을 주고 새 제작진이 이어가느냐 등 여러 방법을 놓고 멤버들과 회사가 논의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MBC는 오는 3월 말 봄 개편을 단행할 예정. 앞서 최승호 사장은 MBC가 예능 시즌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파일럿 프로그램도 많이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무한도전'도 봄 개편의 일환으로 변화를 논의 중인 것.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13년 동안 '무한도전'을 지지했던 애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시작을 함께한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 만으로도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김태호 PD는 유재석 등 원년 멤버들과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며 '무한도전'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애청자들 입장에선 차라리 '무한도전'이 시즌제를 택해서라도 김태호 PD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 김태호 PD가 떠난 '무한도전'이 과연 지금처럼 '국민 예능'으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말이다.
최근에도 '토토가3' 특집으로 17년 만에 H.O.T.의 완전체 무대를 성사시킨 김태호 PD. '무한도전'을 이끌고 성장시킨 그가 아니라면 누가 이처럼 '무한도전'만이 가능한 무한한 도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이에 과연 그가 이번 MBC의 봄 개편을 맞아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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