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28)이 빠진 DB가 14연승에 실패했다.
원주 DB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서 서울 삼성에게 87-102로 발목을 잡혔다. 14연승이 좌절된 DB는 32승 10패로 여전히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7위 삼성(29승 23패)은 6강 진출 실낱희망을 이어갔다.
허리부상을 당한 두경민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DB는 3일 두경민 없이 2위 KCC에게 80-79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틀 연속 경기의 피로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1쿼터부터 17-25로 뒤진 DB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하지 못하고 패했다. 4쿼터 한 때 9점차 까지 추격한 DB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3쿼터 버튼, 서민수, 윤호영, 김주성, 벤슨으로 이어지는 초장신 라인업까지 가동했지만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전으로 나선 박병우가 8점, 4어시스트, 김현호가 2점, 4어시스트를 해줬지만 두경민의 공백을 메우기는 무리였다.
이날 패배로 DB는 역대최다연승 5위로 마감했다. DB는 지난 2012년 16연승을 달렸던 구단최다연승기록도 깨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