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가 역주행 신드롬에 힘입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코코'(리 언크리치 감독)는 개봉 25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손꼽히는 '코코'는 개봉 4주차 주말인 2일, 마침내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했다. 이로써 '코코'는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에 이어, 디즈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네 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특히 '코코'의 300만 돌파 기록은 2015년 최고 애니메이션 흥행작인 '주토피아'(개봉 39일째)보다 무려 14일이나 빠른 수치. 개봉 후 역주행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코코'는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등 쟁쟁한 명작들에 이어 4번째 최고 흥행작이라는 빛나는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슈퍼배드3'의 기록까지 조만간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코코'의 폭발적인 뒷심에 관심이 쏠린다.
'코코'는 매주 신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굳건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코'의 이러한 이례적인 장기 흥행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사로잡은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안 운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코코'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을 따뜻하게 울리는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실관람객들의 극찬 세례는 호평 일색 입소문을 만들어냈고, 개봉 후 오히려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이 급상승하는 '역주행'으로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죽은 자들의 세상'을 놀라운 상상력으로 구현한 환상적인 볼거리부터, 가수가 되고 싶은 미구엘과 증조 외할머니 코코에 얽힌 놀라운 감동 반전은 대한민국 전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마침내 300만 돌파라는 진기록을 탄생시켰다.
300만 돌파 이후에도 '코코'의 장기 흥행 파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작들의 공세에도 '코코'의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은 굳건해 2월에도 장기 흥행 레이스가 이어질 전망. 극장가를 휩쓴 '코코'의 신드롬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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