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블의 첫 야심작 '블랙 팬서'가 2월 극장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블랙 팬서'는 개봉을 10일 앞두고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서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개봉을 무려 10일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는 '염력'(연상호 감독)은 물론,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등 한국 영화 대작들을 제치고 그 위용을 드러낸 것. '블랙 팬서'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블랙 팬서'는 지난 30일 월드 프리미어로 베일을 벗으며 외신의 폭발적인 극찬을 받고 있는 중. 마블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작품에 대한 기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판당고의 에릭 데이비스는 "'블랙 팬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제임스 본드다. 대담하고 아름답고 강렬하지만, 반대로 마블 영화에서 보지 못한 깊이와 영혼이 있다"고 극찬했고, 슬래시필름의 편집장 피터 시레타는 "'블랙 팬서'는 이전의 마블 작품들과는 비주얼 등 모든 면에서 다르다"고 평가했다. 히로익 할리우드의 네이트 브레일은 "마블 역대 최고의 영화다. 다른 영화와 비교도 안 된다"고 극찬하고 나섰다.
이러한 극찬에 힘입어 '블랙 팬서'는 북미에서부터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북미에서 예매 오픈 첫 날부터 '블랙 팬서'는 역대 마블 영화 중 최고 사전 예매량을 경신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분위기를 예열하고 나섰다. 이러한 흥행 열기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예매율이 상승하며 흥행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블랙 팬서'는 마블 영화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 부산에서는 최초로 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3일 간이나 촬영을 진행한 만큼 부산의 다양한 모습이 '블랙 팬서'에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예고편을 통해 화려한 CG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중무장한 부산의 추격신이 베일을 벗은 만큼, '블랙 팬서' 속 부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블랙 팬서'는 스케일이 다른 내한 프로모션으로 한국 관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이미 지난 2일에 이례적으로 '블랙 팬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해 취재진들에게 가장 먼저 영화를 공개했고, 오늘(4일) 마이클 B. 조던과 루피타 뇽, 채드윅 보스만이 차례로 내한한다. 5일에는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블랙 팬서' 주역들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개봉 전부터 역대급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 '블랙 팬서'. '블랙 팬서'는 설 연휴인 오는 14일 베일을 벗는다. 마블 영화가 명절 연휴에 개봉하는 것 역시 이례적인 경우다. 설 연휴는 국내 극장가에서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시기. '블랙 팬서'의 흥행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시작부터 압도적인 '블랙 팬서'의 흥행 돌풍이 설 연휴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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