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獨 대회서 트랙신기록 '몸풀기'...올림픽 3연패 정조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04 15: 35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출전한 B급 국제대회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릴렌제컵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 18를 기록, 캐나다 마샤 허디(37초 75), 헤더 매클린(38초 23)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지난달 22일부터 케빈 크로켓 코치가 이끄는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과 함께 독일에서 훈련해왔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몸 상태 점검을 위해 이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 트렌치니 알레시오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인코스에서 출발, 첫 100m를 10초 35로 끊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1차레이스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2, 일본)와 맞서 아웃코스를 타면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 26에 주파한 시즌 최고 100m 기록에 근접한 것. 이상화는 당시 36초 71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대회 500m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2014 소치 대회에서도 우승,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선 지난 2013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마크한 36초 36(당시 100m 10초 09)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고다이라의 최고 기록은 100m 10초 14, 500m 36초 50이다.
지난달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동계체전(태릉)서 38초 21을 기록한 뒤 이날 37초대 초반을 끊어 올림픽을 앞두고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상화는 5일 귀국, 6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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