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샤이니 종현이 떠난지 49일이 됐다. 봄이 오는 날, 고 종현은 하늘로 떠났다.
고 종현은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 '링딩동', '셜록', '원 오브 원' 등 약 10여년 간 숱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솔로로 데뷔, 유작 포함 세 장의 솔로 앨범과 두 장의 소품집을 내놓으며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이끌며 DJ로도 활약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18일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요계에서 활발히 활약하던 아이돌 그룹 멤버가 컴백을 한 달여 앞두고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사건은 전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생전 발표된 음악이 차트 역주행 끝 1위에 올랐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빈소를 따로 마련했다.
글로벌한 인기를 누린만큼 해외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해외 팬들은 대사관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SNS를 통해 슬픔을 나눴다.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역시 콘서트 및 연말 시상식에서 고인을 추모했으며, 각 방송사에서도 추모 영상을 남기며 슬픔을 함께 했다.
고 종현이 1월 발표할 예정이었던 신보는 유작이 돼 23일 'Poet|Artist'라는 명으로 발표됐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음악을 들으며 그리워 했고, 그는 KBS 2TV '뮤직뱅크'에 이어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1위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입춘을 맞은 4일은 고 종현의 49재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음악과 함께 했던 고인은 '봄이 오기 전에'라는 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봄이 오기 전 세상과 안녕을 고한 고인의 음악과 열정은 많은 국민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