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긴 하지만 역시 왕은 왕이다. 연습 영상 하나만으로 이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H.O.T.가 안무 연습을 하는 1분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방송 직후 4일 오전 11시 기준 15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17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왕은 여전한 왕임을 증명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H.O.T.는 g.o.d와 젝스키스의 재결합에도 요지부동 자세를 취해 팬들을 실망시켰던 바. 잦은 재결합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팬들조차 이들의 완전체 무대를 포기한 상태였지만, '무한도전'이 '토토가3'를 통해 극적으로 성사시키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H.O.T.가 연습실에 모여 데뷔곡 '전사의 후예' 안무를 연습하는 모습은 멤버들은 물론 이들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도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멤버들이 안무를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조차도 다 같이 모여 춤을 춘다는 사실만으로 설렘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캔디', '행복', '아이야', '위 아더 퓨쳐'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던 H.O.T.. 비록 문희준이 최근 아내 소율이 검색어에 오른 것을 언급해 대중의 뭇매를 맞긴 했지만 그럼에도 H.O.T.의 귀환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는 모습이다.
이에 오는 15일 녹화를 앞둔 이들이 지나간 세월에 후회가 없을 만큼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오는 17일과 24일 공개되는 대망의 '왕의 귀환'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