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이 자신을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한 마디 했다. 매너를 지키자는 것.
박지윤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자신이 올리는 글과 사진들에 대해 ‘관종 짓’, ‘홍보’라고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매너를 지켜달라”며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지윤은 “사진 몇 장으로는 그 사람의 진심, 진짜를 다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본의 아니게 설명충이 되어서 구구절절 긴 글을 남기기도 해요”라며 “제 스스로도 번거롭고 때론 구차해 보이기까지 하는 설명글을 남기는 이유는 내 본심이 진짜가 오해받는 게 싫어서고 그런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분명 아주 가끔은 팬심을 빗대어, 자신이 하고 싶은 비아냥거림이나 저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라도 표출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비난의 글을 남기는 네티즌들을 언급했다.
박지윤이 이렇게까지 고충을 토로하는 건 그가 게재한 글과 사진에 ‘관종 짓’, ‘홍보’라며 비난하기 때문.
사실 박지윤은 오랜 시간 SNS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홍보하기도 하고 가족과 여행한 사진을 게재하고, 또한 자신이 활동하는 내용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여느 연예인들처럼 SNS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박지윤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하지만 박지윤이 이처럼 활발하게 SNS을 이용하고 있는 건 제한된 방송 콘텐츠 때문이다. 박지윤은 “이렇게 설명충 같은 긴 글을 또 쓰면서 피드 하나를 더하는 이유는 이 공간이 남들에겐 그저 관종 짓이고 홍보하는 공간으로 오해를 받을 지라도 저라는 사람에 대해 제한된 방송 콘텐츠 외에 보여줄 수 있었고 그래서 좋았고 또 사랑받을 수 있었고 지지받고 있고 또 때론 사소한 무너짐조차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이미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개그맨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적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것처럼 여성 방송인들 또한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여러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윤은 SNS을 활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관종’이고 ‘홍보’라며 박지윤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