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는 자기야" 유재석과 조세호가 티격태격 콤비를 형성, 한파 속에서 큰 재미를 안겨줬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하우스 인앤아웃' 특집에서 멤버들은 '집 밖 팀'과 '집 안 팀'으로 나눠 각자의 방식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 팀마다 영상을 SNS에 올려 '좋아요'를 많이 받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성형 테스트 결과 '집 밖 팀'은 조세호가 팀장, '집 안 팀'은 양세형이 팀장이 됐다. 나머지 멤버들은 '집 안 팀'이 되기 위해 양세형에게 잘 보이려 노력했다. 그 중 유재석은 끝없는 잔소리와 집에서 신문을 본다는 생활 습관 때문에 양세형은 물론이고 조세호에게도 외면 당하기 일쑤였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서로를 "자기야"라 부르며 의외의 콤비 케미스트리를 형성, 큰 재미를 안겼다. 결국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처음으로 선택이 됐다. 알고보니 조세호는 처음부터 얄미운 유재석을 멤버로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
이후에도 유재석은 틈만 나면 조세호 옆에서 잔소리를 해댔고, 이 때문에 귀가 얼얼해진 조세호는 "그냥 혼자 밖으로 나가겠다"라고 하거나 유재석에게 "너님 퇴출"이라고 해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파 때문에 밖에 나가기 꺼려하던 멤버들은 정작 녹화가 시작되자 어떻게든 '좋아요'를 더 많이 받기 위해 극한의 상황을 스스로 설정해 제작진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놀이공원에 가 바이킹을 탔다. 또 강력한 재미를 위해 반팔 티셔츠, 맨발의 슬리퍼 차림으로 라면 먹방을 하거나 얼음 바다 나들이까지 나섰다.
극한의 상황 덕분에 형성된 빅재미였다. 결국 '집 밖 팀'은 '집 안 팀'보다 16개를 더 많이 받아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또한 유재석-정준하-조세호가 얼음바다 앞에서 노천탕을 즐기는 모습(19:37~19:41)은 15.9%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