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출국부터 떠들썩했다.
니혼햄에서 포스팅시스템으로 에인절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지난 1일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타니는 일반 이용객들이 있는 출발로비에서 출국행사를 가졌다. 여기서 일본항공(JAL)과 오타니의 지원계약 행사도 열렸다.
일본항공은 오타니와 다년계약을 맺고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일등석 항공편을 제공한다. 과거에도 항공계약을 맺은 선수는 있었다. 하지만 행사는 게이트 앞이나 VIP룸에서 개최됐다. 탑승권이 없는 일반인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출발로비에서 행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대중에게 노출을 원하는 일본항공의 요청으로 행사가 이뤄졌다.
오타니가 모습을 드러내자 약 200명의 일반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행사장에 모여들었다.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오타니에게 쏠린 엄청난 관심을 반영했다. 오타니는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하루 하루 열심히 하겠다”고 출국소감을 전했다.
일본항공과 계약에 대해 오타니는 “이런 지원을 해주셔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항공을 타고 미국에 와서 에인절스 경기를 보는 일본팬들이 있다면 굉장히 기쁠 것이다.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후원사에게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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