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승기, 오연서 손에 죽는다?"..'화유기' 새드는 안 돼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4 13: 51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의 운명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도 잠시, 검게 변한 금강고로 비극적 엔딩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11회에서는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걸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금강고 때문이라는 오해로 엇갈렸던 것. 진선미의 마음을 알게 된 손오공의 수작(?)도 한층 단계를 높여갔다.

하지만 진선미가 사령의 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손오공은 "그 여자 손에 죽을 각오라도 된 것이냐"는 우마왕(차승원 분)의 물음에 "내가 죽지 않으려면 먼저 없애야겠지"라고 답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진선미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그에게 "앞으로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나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너 때문에 죽어도 할 말 없겠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평화도 잠시, 이후 강대성(송종호 분)의 지시를 받은 조폭들로 인해 진부자(이세영 분)가 다시 한 번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됐고, 이를 본 손오공은 분노를 폭발시키며 조폭들을 죽이려 했다.
이를 발견한 진선미는 손오공이 사람을 죽이지 못하도록 말렸고, 검은색으로 변한 금강고가 손오공의 심장을 조여 그가 피를 토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날 '화유기'는 서로 죽거나 죽이는 손오공과 진선미의 비극적 운명을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앞서 사령이 울릴 때만 해도 단순 에피소드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피를 토하는 손오공의 모습으로 불안감을 배가시켰기 때문.
그동안 홍자매가 집필한 드라마가 대부분 해피엔딩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잘 마무리될 거라 기대하고 있지만 계속된 비극적 장치에 시청자들의 불안함도 커지고 있는 상황. "새드엔딩은 안 된다"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다.
이에 과연 손오공과 진선미가 사랑의 힘으로 사령이 예고한 비극적 운명을 피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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