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로 매너 지켜요"…박지윤, 악플러에 송곳 일침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04 10: 26

방송인 박지윤이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에게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박지윤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팔로워도 많고, 한지도 오래 되다 보니 별일이 참 다 생기는데요, 그 사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팩트라면 사진 몇 장으로는 그 사람의 진심, 진짜를 다 알 수 없다는 겁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지윤의 이러한 장문의 글은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일부 '악플러'들을 겨냥한 것. 박지윤은 "그래서 저는 본의 아니게 설명충이 되어서 구구절절 긴 글을 남기기도 해요. 제 스스로도 번거롭고 때론 구차해 보이기까지 하는 설명글을 남기는 이유는 내 본심이, 진짜가 오해받는 게 싫어서고, 하지만 분명 아주 가끔은 팬심을 빗대어 자신이 하고 싶은 비아냥거림이나 저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라도 표출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우리 서로 매너 지키며 좋은 말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서로 에너지 낭비 하지 말기로 해요. 저도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활방식에 눈살 찌푸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땐 그냥 속 말로 하지 굳이 쓰거나 전하지 않아요"라며 "하물며 친구사이에도 혹여 기분 나쁠 말이라면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서로 얼굴이 보이지 않고 친분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다 보니 쉽게 하는 모습을 볼 때 조금 서글픈 것도 사실이에요"라고 악플을 대하는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도 좀 더 여유있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게요. 그리고 제 삶을 충분히 돌아보며 어긋나지 않게 살고 있단 말씀 만큼은 자신있게 드릴 수 있어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스타들은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을 향해 씁쓸한 속내를 밝히기도 하고, 일부 스타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최근 하리수는 "두 번의 선처는 없다"며 악플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이보영 역시 근거없는 루머에 대한 악플을 뿌리뽑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스타들 뿐만 아니라 소속사들 역시 더 이상 악플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강다니엘·윤지성의 소속사 MMO, 서강준, 옹성우 등이 소속돼 있는 판타지오 등이 차례로 허위 루머와 악성 댓글에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윤 역시 뼈 있는 한 마디로 악성 댓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SNS 등 스타와 가까워질 수 있는 창구가 많아진 만큼, 부작용도 더욱 커지고 있다. 스타와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스타들이 허위 루머는 물론, 명예훼손, 인신모독에 가까운 악플에 노출되며 고통받고 있는 것. 박지윤의 표현대로 "좋은 말만 해도 모자랄 시간"이다. SNS를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의 자성이 필요할 때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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