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레알 마드리드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교체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다드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레반테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11승 6무 4패, 승점 39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를 거뒀다면 발렌시아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제자리에 머물렀다.
반면 레반테는 강등권 바로 앞인 17위를 유지했다. 3승 11무 8패를 기록,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 중인 레반테는 승점 20점으로 18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승점 17)에 3점차로 앞서 있다.
이날 레알을 이끄는 지네딘 지단 감독은 소위 BBC로 불리는 카림 벤제마, 호날두, 가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레알은 전반 11분 크로스의 코너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방향을 살짝 바꾸면서 선제골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 42분 엠마누엘 보아텡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보아텡은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가 일 대 일 찬스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맞고 나오자 힘들이지 않고 빈 골대에 차넣었다.
레알은 후반 35분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44분 파치니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2분 투입된 파치니는 하손의 패스를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했다.
호날두는 이날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몇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레반테 그물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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