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승리 없었음 어쩔 뻔"…'아형'도 쥐락펴락 승리표 예능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2.04 10: 31

그룹 빅뱅 승리가 '아는형님'까지 초토화시켰다. 타고난 예능돌 기질로 시청자와 '아는형님' 멤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빅뱅 승리와 그룹 아이콘은 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아이콘의 완전체 컴백 예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등장한 승리는 역대급 예능감으로 재미를 안겼다. 
승리의 예능은 '몰고 몰리는' 데서 시작했다. 아이콘이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던 JTBC '마리와 나'를 언급하자, 승리는 "발음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더 예민하다"고 말하며 빅뱅의 과거 잘못에 자폭 발언을 했다. 

빅뱅 활동 중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을 때, 지드래곤으로부터 "우리 다 아파. 참아"라는 말을 들었던 걸 밝히며 "그 말을 듣고 참으니 병이 낫더라. 그래서 내가 약을 안 먹는다. 나는 약을 안 한다"고 누차 강조해 '아는형님'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또 강호동에게도 승리의 거침없는 '몰이'는 이어졌다. 그는 "'강심장' 1등 공신이 누구냐. 첫 회 나가서 이슈가 됐는데, 강호동은 그 다음부터 위너 송민호와 방송을 하더라"고 말해 강호동마저 쩔쩔 매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후배 아이콘에게 당해주는 캐릭터로 웃음을 안겼다. 비아이는 숙소에 남아있던 승리의 외장하드에서 야한 동영상을 많이 발견했다고 폭로해 승리를 당혹케 했다. 또 서장훈이 아이콘 위주로 방송을 이끌어가자 내심 서운해하며 "혹시 YG 지분을 가지고 있냐"고 말하기도. 
승리는 '아는 형님' 멤버들까지 쥐락펴락하며 특유의 예능감을 뽐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예능감을 인정받은 그는 정글처럼 거친 '아는 형님'에서도 오히려 분위기를 제 쪽으로 돌리는 능숙한 예능 실력을 선보였다. 
방송 이후, 승리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믿고 보는 승리 예능'이라는 호평 이어지고 있다. '라디오스타'에 이어 '아는형님'까지, 강한 예능은 모두 섭렵한 승리의 예능 필승공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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