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가 이적 데뷔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더한 맨유는 17승 5무 4패, 승점 56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허더즈필드는 6승 6무 14패, 승점 24점으로 19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산체스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가 2선에 배치됐다. 네마냐 마티치와 스콧 맥토미니는 포백라인인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 앞에서 중원을 지휘했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10분 마타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산체스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곧바로 튀어나온 공을 다시 차넣으며 맨유 데뷔골을 기록했다.
산체스에게는 이날 경기가 아스날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3번째였다. 첫 경기였던 2017-2018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요빌 타운과의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산체스는 두 번째 경기였던 토트넘과의 EPL 경기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팀의 0-2 패배에 함께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지만 이날 산체스는 스스로 상대 수비수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득점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서서히 맨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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