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다. 이 기세라면 ‘품위있는 그녀’ 기록도 깰 듯하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2회분은 5.074%(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회분이 기록한 3.473%에 비해 1.601%P 상승한 수치다.
‘미스티’는 1회부터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품위있는 그녀’ 1회 시청률이 2.044%를 나타냈는데 ‘미스티’ 1회는 3.473%로 ‘품위있는 그녀’ 기록을 뛰어넘었다.
무엇보다 ‘미스티’의 시청률 상승 속도가 놀랍다. ‘품위있는 그녀’는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는데 ‘미스티’는 무려 2회 만에 5%를 돌파했다.
‘품위있는 그녀’의 최고기록은 12.065%. 이 같은 시청률 상승폭이라면 ‘품위있는 그녀’의 기록을 깨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미스티’가 이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건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요소들로 가득하기 때문.
먼저 주인공 김남주가 6년여 만에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드라마에서 통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김남주가 “40대의 열정을 모두 바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미스티’ 출연을 결정했다.
김남주는 극 중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는데 6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또 하나 ‘미스티’의 장르, 격정 멜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남주와 지진희의 격정 멜로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이뿐 아니라 ‘미스티’는 인물들의 격정 멜로를 그리고 있는 만큼 수위도 높은 편이다.
이에 ‘미스티’는 1~3회까지 시청등급을 19세로 올려 과감한 연출과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1, 2회에서 고혜란과 이재영(고준 분)이 진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나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이런 관계 속에서 형성된 긴장감 등이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한 ‘미스티’. 시청률 상승은 예상되지만 2회 만에 시청률 5% 돌파는 놀랍다. 과연 이 드라마 JTBC에서 새로운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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