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골' 김신욱, 신태용 감독에게 실력으로 메세지 전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04 01: 19

김신욱(전북)이 신태용 감독에게 월드컵 승선을 위한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서 끝난 라트비아와 평가전서 전반 33분 김신욱의 헤딩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터키 전훈 최종 평가전에서 4-4-2 포메이션에 최전방에는 김신욱과 이근호가 섰다. 미드필더진에는 이승기와 이재성이 좌우 날개를, 정우영과 이찬동이 중앙에 배치됐다.

전반적인 수준차가 큰 라트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위력적인 공격을 펼쳤다. 라트비아의 피파랭킹은 131위. 따라서 라트비아는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방 압박을 거의 펼치지 않은 라트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방 압박 대신 중앙 집중적인 전술로 수비를 펼친 라트비아에 한국은 부담스러웠다. 라트비아가 구성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의 해결책은 역시 김신욱이었다. 전반 33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이승기가 오른발로 감아올린 것을 김신욱이 문전에서 헤더로 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다시 머리로 넣었다. 그는 터키 전지훈련 동안 모든 경기서 골을 넣었다. 김신욱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6골째인 엄청난 득점감각을 선보였다.
김신욱은 지난해 12월 16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2골), 지난달 27일 몰도바전, 30일 자메이카전에 이어 A매치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골 기록은 2011년 11월 박주영(서울)이 기록한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라트비아는 피파랭킹 131위의 팀이다. 따라서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정확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김신욱이 아니었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김신욱은 상대 장신 수비수들과 대결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집중적인 수비를 이겨내며 머리로 골을 넣었다.
철저한 수비를 펼친 라트비아를 상대로 김신욱이 골을 터트린 것은 분명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부상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인 석현준(트루아)에 비해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분명 김신욱은 대단한 성과를 일궈냈다. 최종 엔트리 결정을 위해 끊임없이 실험을 펼치고 있는 신태용 감독에게 김신욱은 자신의 능력으로 정확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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