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 무대를 할 때까지만 해도 JBJ의 데뷔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JBJ는 약 4개월만에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첫 콘서트까지 이뤄내는 놀라운 기적을 썼다.
JBJ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를 가졌다.
먼저 JBJ는 "우리가 활동한지 4개월이 됐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JBJ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하니 예전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오늘 첫 콘서트를 어떻게 해야 알차게 꾸밀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JBJ는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알차게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꽃이야' 'FANTASY' 등 히트곡들을 열창한 것은 물론 멤버 솔로무대까지 준비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JBJ는 데뷔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에 팬들 역시 응원봉을 흔들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JBJ는 이번 콘서트의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두터운 팬덤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첫 데뷔 미니앨범 'Fantasy'는 총 판매 15만장을 기록했으며 두 번째 미니앨범 'True Colors'의 타이틀곡 '꽃이야'는 최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JBJ는 첫 단독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신인으로선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김용국은 "여러분 덕분에 음방 1위를 할 수 있었다"며 "오늘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내 사람들 끝까지 사랑하겠다. 진심으로 이 순간이 오래 가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켄타 역시 4개월간의 활동에 대해 "2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하나 하나가 행복하다. 감사하다.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기쁨을 표했다. 김동한은 "JBJ로 오래 활동을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으며 노태현은 "오늘처럼 이런 매일이 이어졌으면 하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김상균은 "너무 행복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 무대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JBJ를 할지 못할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 마음이 복잡했다. 반년 정도 지난 후 여러분과 콘서트를 하게 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벅차오른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현빈도 "음악방송 1위가 꿈이었는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함을 알고 팬 여러분들의 사랑을 느낄 줄 아는 JBJ가 되겠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요즘이 인생의 리즈시절이라는 JBJ. 이날도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 가운데 과연 이들이 어떤 놀라운 기록을 세울지, 또 단기 프로젝트를 넘어 얼마나 오래 활동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페이브 엔터테인먼트